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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석 인생 이야기

 

최근에 헐리우드에서나 있을 법한 장면이 한국에서도 일어났습니다.

그런데 그 일의 상세한 내막은 많은 사람들이 모르는 것 같네요.

 

탤런트 오만석 부인 조상경이 이혼사유를 직접 얘기한 적이 있었죠.

조상경의 성격을 잘 알 수 있는 단면인 것 같습니다.

 

오만석 조안 사진

 

영화배우 겸 뮤지컬배우 오만석은 1975년 1월 30일 태어납니다. 올해 40살이죠(오만석 나이).

(오만석 학력 학벌) 영동고등학교 졸업,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연기과 1기 졸업

(오만석 프로필 및 경력) 1999년 연극 '파우스트'로 데뷔

 

 연극 《이(爾)》(영화 왕의 남자 원작) 초연에서 공길 역을 맡기도 했으며, 오랫동안 연극과 뮤지컬쪽에 종사합니다.

 

2003년 드라마 무인시대를 시작으로 신돈, 포도밭 그 사나이 등으로 인기를 끌었고, 무사 백동수, 왓츠업, 난폭한 로맨스, 왕가네 식구들, 총리와 나, 플루토 비밀결사대 등의 드라마와 비상, 밀양, 우리동네, 카운트 다운 등의 영화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 목차

* 어린 시절

* 일찍 유부남이 된 오만석

* 시원시원한 성격의 조상경

* 오만석의 성공작, 포도밭 그 사나이

* 오만석 이혼사유와 조상경의 입장 발표

* 오만석의 자녀 교육 철학

* 오만석 조안 박용우의 복잡한 관계

* 오만석 재혼에 대한 생각

* 오만석, 조상경 대리 수상

* 사과와 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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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 시절

 

오만석: "마치 물 흐르듯이 배우가 되었어요. 고등학교 1학년 때 소극장에서 처음 연극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을 봤는데, ‘배우는 정말 좋은 직업’이란 확신을 갖게 되었어요. 정말 많이 울고, 웃었어요. 극이 끝나면서 뭔가 뭉클함이 밀려오는데 정화되는 느낌이 들었다고 할까요."

 

오만석: "마침 우연히 들어간 연극반에서 운 좋게 주인공을 맡으면서 적성에 맞다는 생각도 했었죠. 그리고 아버지, 어머니 몰래 연기학원에 다니면서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에 합격했고요. 그 이후로 자연스럽게 쭉배우의 길을 걷게 되었어요."

 

이후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오만석은 주로 연극과 뮤지컬에서 주로 활동합니다.

사실 TV로 얼굴이 알려지기 전부터 뮤지컬쪽에서는 유명한 스타였죠.

 

오만석: "1999년 여름 ‘이(영화 왕의 남자 원작)’ 대본을 처음 읽으며 펑펑 울었어요. 그렇게 울었던 적은 제 배우인생에서 전무후무한 일이죠. 지금 생각해보면 그런 희곡을 읽을 수 있고, 그 희곡 속 인물을 연기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는 건 더없이 큰 행복인 것 같아요."

 

오만석 과거 사진

 

* 일찍 유부남이 된 오만석

 

그러다가 2005년 드라마 신돈에서 본격적으로 브라운관에 진출합니다.

(그 이전에 무인시대에 잠깐 출연한 적이 있긴 하지만, 신돈이 본격적인 최초 작품임)

 

오만석: "드라마 출연을 갑자기 하게 된 것은 아니고요, 영화나 TV에 출연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던 차에 캐스팅 제의가 들어와서 운 좋게 합류하게 됐죠. 방송은 처음이다 보니 부족한 게 많아요. 특히 드라마는 일주일 전에 나오는 대본에 맞춰 순간순간 집중력을 발휘해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네요."

 

 

사실 오만석은 일찍 결혼한 유부남이었습니다.

2001년에 결혼했기에, 이 당시 이미 결혼 5년차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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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석: "결혼을 약간 일찍 한 편이죠. 아내는 저보다 두 살 많은데 학교 후배예요. 학교에서 연극 공연할 때 아내가 의상과 분장을 맡아서 알게 됐죠. 지금은 영화 의상을 디자인하고 제작하는 일을 하는데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 ‘얼굴 없는 미녀’ ‘범죄의 재구성’ ‘달콤한 인생’ ‘야수’ ‘괴물’ 등 꽤 많은 영화의 의상을 담당했어요. 영화판에선 저보다 잘나가요."

 

오만석 아내 조상경은 1973년생으로 오만석보다 2살 연상입니다.

다만 한예종(한국예술종합학교 무대미술 전공)에 오만석보다 늦게 입학한 것 같네요.

(오만석 아내 조상경 직업 영화 의상 감독 겸 디자이너)

 

프로필

2002년  영화 '피도 눈물도 없이' 의상을 제작하면서 데뷔

이후 친절한 금자씨, 달콤한 인생, 괴물, 고지전, 박수건달, 신세계, 군도 민란의 시대, 나의 독재자 봄 등 수많은 영화의 의상을 담당합니다.

 

오만석 아내 사진

 

* 시원시원한 성격의 조상경

 

학교에서 오만석은 연기를 하고 조상경은 무대 의상과 분장을 맡으면서 둘은 자연스럽게 가까워졌고, 2001년 결혼하게 됩니다.

(오만석 배우자 와이프 조상경)

 

둘은 딸 오영주(딸 이름)를 낳게 됩니다.

(오만석 자녀 자식)(오만석 가족관계)

 

조상경: "임신한 후에 ‘아! 이제 애나 키워야지…’ 했는데 ‘맛있는 섹스 그리고 사랑’이란 영화에서 작업 의뢰가 들어왔죠. 개인적으로 만나본 봉만대 감독님은 아주 독특하고 인간적인 분이셨어요. 그래서 임신 중에 작업했잖아요. 에로영화를 꽤 봤어요. 태교에는 좀 안 좋았을 거 같은데…(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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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석 부인 사진

 

 

결혼 이후에도 둘은 각자의 수입은 따로 관리합니다.

조상경: "뭐, 오 서방(결혼 당시 조상경의 남편에 대한 호칭)이 잘 벌겠죠. 서로의 수입에 대해 잘 몰라요. 그렇지만 딸 영주 교육비는 제가 내고 있어요. 그렇게 서로 나눠서 하는 거죠, 뭐. 한 사람이 몰아서 관리하면 좋겠지만 저희 둘 다 돈 개념이 없어서요(웃음).”

 

조상경: "영화 괴물에서 송강호씨가 입은 '추리링 바지'를 다들 그냥 시장에서 산 줄 아시더군요. 오히려 전 더 기분이 좋죠. 의도대로 표현됐다는 말이니까요. 수원 시청에서 전화도 왔어요. 배두나의 의상을 그대로 자기네 유니폼으로 만들어달라구요(웃음)."

 

사실 요즘 시장에서 사도 송강호의 츄리링처럼 보이지는 않습니다.

이런 부분에도 디자이너의 손길이 다 묻어 있죠.

어쨌든 조상경이 이렇게 영화 의상 분야에 잘 나가기 때문에 루머가 돌기도 합니다.

그녀의 몸값이 다른 의상 감독들보다 훨씬 높다는 루머죠.

 

조상경: "충무로에 제 페이(pay)가 비싸다고 소문이 났기에 ‘한번 시원하게 까보자!’ 해본 적도 있어요. 다른 분들과 똑같이 받아요. 소문 때문에 오히려 손해를 보는 케이스죠(웃음)."

 

조상경: "사실 모델 출신이 아니고는 몸매가 완벽한 배우는 없어요. 이영애씨는 딱 스탠다드 몸매예요. 기본 사이즈로 옷을 만들면 수정할 곳 없이 딱 맞아요. 그런데 김혜수씨는 몸매에 굴곡이 워낙 많아서 일일이 다 수정을 해야 돼요. 그렇지만 의상을 소화하는 능력은 최고지요. 어떤 자세로 있어야 하고 어떤 방향이 예쁜지 다 알아요."

 

 

* 오만석의 성공작, 포도밭 그 사나이

 

이렇게 둘은 결혼생활을 하다가 오만석이 2006년 '포도밭 그 사나이'에 출연하게 됩니다. 당시 오만석은 브라운관에서는 거의 신인이나 다름 없었기에, 파격적인 캐스팅이었죠.

 

오만석: "당시 반대가 만만치 않았을 거다. 그전에 <신돈>이나 <무인시대> 등에 출연했지만, 나는 거의 무명에 가까운 배우였다. 그런데 주인공이었고, 게다가 상대가 윤은혜 씨였다."

 

오만석: "당시 뮤지컬 <김종욱 찾기> 초연 공연을 하고 있을 때 감독님이 공연을 보러오셨다. 공연이 끝나고 감독님과 삼겹살을 먹으며 인생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캐스팅 신경 안 쓰고 즐겁게 이야기했던 기억이 난다. 아마 그 모습을 좋게 보신 것 같다. 캐스팅은 감독님이 밀어붙여서 가능했다. 입봉(첫 미니시리즈 연출)이었고, 나도 TV에서는 거의 무명이나 가까운 배우여서 같이 만들어가자는 생각이 있었던 것 같다."

 

그런데 오만석은 '농촌 총각'의 이미지를 잘 표현하면서 굉장한 인기를 얻게 됩니다.

당시 시청률도 좋았고, 이후 2006년 KBS 연기대상 신인연기상, 2006년 KBS 연기대상 베스트커플상, 2006년 KBS 연기대상 인기상을 휩쓸 정도로 대단한 열풍을 일으켰죠.

 

 

* 오만석 이혼사유와 조상경의 입장 발표

 

그런데 이런 인기 절정의 순간인 2007년 오만석은 아내 조상경과 이혼하게 됩니다.

(2007년 5월 합의 이혼)(오만석 전처 조상경 이혼이유)(오만석 전부인 조상경 이혼사유)

 

오만석: "전처와는 현재 친구처럼 지내고 있어요. 이 얘기를 들으면 다른 사람들이 놀라곤 하는데, 실제로 잘 지내기 때문에 이혼이 큰 상처가 됐다거나, 연기를 못할 정도는 아니에요. 개인적인 아픔을 겪으면서 내적으로 성장한 부분도 있고요. 하지만 그 아픔을 연기를 위한 자산으로 활용하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아요. 오로지 연기자로서 본연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뿐입니다."

 

오만석은 사생활 노출을 꺼려하기에 이혼이유에 대하여 자세하게 언급한 적이 없습니다. 오히려 전처인 조상경이 이에 대하여 인터뷰를 활발하게 하는 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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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경: "친구 사이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결혼 생활에 얽매이기 보다 친구로 지내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 두 사람의 관계는 전혀 변함이 없다. 부부에서 친구로 호칭만 바뀌었을 뿐이다. 다만 딸아이의 양육권은 전남편이 소유하기로 의견을 모았다."(오만석 이혼사유 성격차이)(오만석 이혼이유)

 

조상경: "이혼에 대한 특별한 이유는 없다. 부부보다 친구로 지내는 게 더 좋은데 (친구로 지내려면) 결혼 생활에 얽매이기 보다 이렇게 지내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조상경: "나는 괜찮은데 배우인 오만석씨가 걱정이다. 만석씨에게 해라도 끼치지 않을까 걱정이다. 또 충격을 받았을 만석씨의 팬들도 걱정이 된다."

 

보통 이혼을 하면 서로 못볼꼴을 많이 보는데, 이들 부부는 굉장히 쿨한 것 같습니다. 특히 전남편을 걱정하는 조상경의 태도가 무척 인상적이네요.

아마 실제 성격도 시원시원하고 쾌활할 것 같습니다.

 

* 오만석의 자녀 교육 철학

 

이후 오만석은 혼자 딸을 키우게 되는데, 여기서 그의 독특한 교육 철학을 주목할 만합니다.

오만석이 일밤의 남심여심에 출연했을 당시 방송 중 오만석 딸의 목소리가 공개되기도 합니다. 방송중 동대문 쇼핑을 하는 문화체험이 있었는데, 오만석이 딸의 옷을 고르다가 본인의 의향을 물어보기 위해 전화를 걸었던 장면이 방송을 탄 것이죠.

 

오만석: "원래 사생활 노출을 잘 안했는데, <일밤>에서는 통화만 하는 거니까 부담이 덜하더라. 물론 딸에게 목소리가 방송에 나가도 되느냐는 허락을 받고 촬영한 거다."

 

오만석: "딸의 의향을 물어보는 것이 당연하다. 싫어하면 안 시킨다. 뮤지컬 

<내 마음 풍금>에 어린이가 나오는 장면이 있었다. (딸에게 부탁하고 싶어서) 출연 의향을 물어봤더니 싫다고 하더라. 그래서 안 시켰다."

 

오만석 딸 사진

 

 

오만석: "나는 딸이 스스로 결정하고 스스로 판단하게끔 풀어놓는 편이다. 여행갈 건데 같이 갈 생각이 있는지, 또 어디 어디 어디 중에 어딜 가는 게 좋은지 딸의 의견을 듣고 결정한다. 딸이 어리다고 부모의 생각을 강요하는 건 안 좋은 것 같다. 딱 한 가지, 요즘 강요하는 건 채소 먹는 거. 최근 딸이 좀 아프고부터는 채소를 먹으라고 (강요)한다."

 

오만석: "또한 공부에 대해서는 스트레스를 주지 않으려고 한다. 공부하라는 말은 안하고, 다만 “숙제해라.”는 말은 한다. 본인도 공부를 막 좋아하는 것 같지 않고. 딸은 어른이 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이후 오만석은 토크쇼 택시의 MC가 되었을 때, 이영자가 갑자기 그의 집으로 쳐들어와서 깜짝 놀란 적이 있습니다.

이때도 오만석은 딸에게 먼저 의사를 묻습니다.

 

오만석: "집 자체를 보여주는 건 큰 문제가 아닌데 같이 살고 있는 딸이 있으니 딸이 혹시 불편해 하거나 자기 생활 보여주는 게 마음에 안 들 수도 있다. 그래서 딸에게 먼저 물어봤는데, 다행히 딸이 쿨하게 (공개해도) 상관없다고 이야기했다."

 

확실히 오만석은 어린 자녀의 의향도 잘 존중하는 좋은 아빠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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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만석 조안 박용우의 복잡한 관계

 

어쨌든 오만석은 딸과 함께 돌싱이 되었는데, 2009년 일일드라마 '다함께 차차차'에 조안과 연인으로 출연하게 됩니다.

당시 조안은 박용우와 공식 커플로 유명했었죠.

 

오만석: "조안과 극중 연인 호흡도 잘 맞는다. 박용우가 (촬영장에) 그만 좀 나타났으면 좋겠다. 조안은 모르겠지만 박용우와 친분이 있어서 사석에서 많이 만나는 사이다. 공교롭게도 이렇게 커플이 됐지만 박용우가 속으로는 굉장히 안심하고 있을 것이다."

 

참고로 조안 남자친구 박용우와 오만석은 절친관계입니다.

(박용우가 오만석보다 4살 연상임)

 

조안: "박용우와 오만석이 친한 것을 들어서 알고 있다. (박용우도) 굉장히 안심하더라."

 

오만석 조안 박용우 사진

 

오만석과 조안은 이런 인터뷰를 했는데, '다함께 차차차'가 종영될 무렵 오만석과 조안의 열애설이 터집니다. 물론 양측은 이를 부인합니다.

 

이후 2009년 5월 5일 오만석과 그의 딸, 그리고 조안이 경기도의 한 놀이공원에서 함께 목격되면서 다시 열애설이 터지지만, 오만석은 이를 부인합니다.

 

오만석: "딸이 조안을 무척 좋아해 어린이날 공원에 같이 가자고 졸라 조안이 동행한 것일 뿐 여느 연인들처럼 데이트를 한 것은 아니며, 동료 이상의 관계도 아니다."

 

그러다가 같은해 7월 16일 둘은 일본으로 같이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목격되면서 결국 열애설을 인정하게 됩니다.

 

오만석: "조안에 대해 좋은 감정을 갖고 있으며 그 감정이 매일매일 좀 더 깊어지고 있는 게 사실이다."

 

조안 역시 열애 사실을 인정합니다.

(오만석 여자친구 조안)(오만석 여친 조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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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당시 박용우는 거의 폐인처럼 지내게 됩니다.

김건모의 노래 '잘못된 만남'이 떠오르네요.

 

 

* 오만석 재혼에 대한 생각

 

어쨌든 오만석 조안은 대중들의 강도 높은 비난을 받다가, 결국 2010년 이별하게 됩니다.

이후 오만석은 자신의 재혼에 대하여 이렇게 입장을 표명합니다(오만석 재혼 언급).

 

이영자: "재혼해야 되겠다는 생각은 안 해봤냐?"

 

오만석: "오히려 섣불리 했다가…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너무 많이 욕을 먹어서..."

 

오만석: "저는 괜찮지만 아이는 아이대로 상처를 받는다. 다시 아이 앞에서 연애를 한다는 게 조심스럽다. 트러블이 생겨 안 맞으면 어떡하냐. 힘들어질 것 같아 딸이 철들고 나서 하는 게 낫지 않나 싶은 생각도 있다."

 

결국 오만석은 싱글남의 생활을 계속 하게 된 것이죠.

 

사실 대중의 비판 역시 일리가 없지는 않지만, 오만석 딸의 입장에서는 또다른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 오만석, 조상경 대리 수상

 

이후 오만석은 2014년 대종상 영화제에서 전처 조상경을 대리하여 수상합니다.

그런데 현장에서 묘한(?) 장면이 연출되었죠.

 

맨처음 조상경이 무대 의상 대상을 수상하게 되자, MC 신현준이 당황합니다.

(당시 사회자는 엄정화, 신현준, 오만석이었음)

당시 시상자로 박용우가 나서고 있었죠.

 

 

신현준이 무언가를(?) 눈치채고 대신 수상을 하려고 하는데, 오만석이 나섭니다.

 

오만석: "제가... 제가 하겠습니다. 아이고 이거 어떻게 해야 되죠. 이거... (조상경은) 제 전처입니다."

 

오만석: "조상경씨가 저번에 식사하면서 혹시라도 자기가 혹시라도 상을 받게 되면 저보고 나가서 수상소감을 말해달라고 했었는데 오늘 진짜 안 왔네요. 군도는 참 많은 스탭들이(관람석 웃음) 고생을 하고 다 같이 합심을 해서 열심히 만든 영화였습니다.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고요. 앞으로도 의상을 잘 만들고 열심히 만들어 가는 그런 좋은 디자이너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꺼라고 아마 얘기할 겁니다 아마...네 감사합니다."

 

이렇게 오만석은 초기에 굉장히 당황하다가, 일반적인 멘트(?)로 마무리를 짓습니다. 당시 관람석의 스타들 역시 굉장한 집중력을 가지고 오만석을 지켜보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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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들의 수근거리는 모습)

 

그리고 이 상의 시상자로 나선 박용우가 한마디합니다.

(박용우가 한동안 폐인처럼 지냈는데, 마음을 추스려서 다행이네요. 박용우 근황)

 

박용우: "굉장히 파르르 떠는 오만석 씨의 수상소감 잘 들었습니다."

박용우의 이 한마디에 모든 것이 압축되어 있죠.

 

 

* 사과와 용서

 

사실 본인이 떳떳하면 누구 앞에서라도 당당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인간은 양심의 동물이고, 자기 양심이 먼저 죄책감을 느끼게 되죠.

 

 

혹자는 단순히 오만석의 대리 수상을 헐리우드식의 이혼남, 이혼녀들의 쿨한 관계라고 찬사를 보내기도 하는데, 사실 좀 더 복잡한 장면이었죠.

 

사실 사람은 실수의 동물이기도 합니다.

어쩔 수 없이 실수를 하기도 하죠.

그럴 때면 실수를 인정하고 상대방에게 사과를 해서 용서를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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