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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열 러브스토리 및 인생이야기

 

추가열이란 가수는 별로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주로 3,40대 여성들 위주로 가수 이름과 노래만 많이 알려졌죠.

 

추가열의 무명 시절을 보면, 사람이 왜 노력을 해야 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물론 노력한다고 모두가 성공하는 것은 아니지만, 노력해야 하는 이유는 2가지입니다.

 

그외에 추가열이 결혼 전에 아내의 조건을 따졌는데, 그 조건이란 것이 좀 슬프네요.

 

 

가수 추가열(본명 추은열)은 1968년 7월 11일 충남 보령에서 태어납니다(추가열 고향). 올해 47살이죠(추가열 나이).

(추가열 종교 기독교)

(추가열 학력 학벌) 의정부고등학교

(추가열 프로필 및 경력) 2002년 1집 앨범 [나 같은건 없는 건가요]로 데뷔

 

2004년 "애모", 2007년 "할말이 너무 많아요", 2008년 "하늘 눈물", 2009년 "행복해요" "사랑하고 싶어요-현숙" (With) 등을 발표하면서 꾸준하게 활동하지만, 아직까지 데뷔곡인 '나 같은건 없는 건가요'를 능가하는 곡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특이한 점은 소속사가 SM엔터테인먼트라는 점입니다. 젊은 아이돌 위주의 소속사에는 어울리지 않는 존재죠.

 

혹자는 SM엔터테인먼트가 이미지 쇄신 차원으로 포크 가수 추가열을 영입했다고 음모론을 제기하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추가열의 뛰어난 음악성에 흠집을 내지는 못할 것 같네요.

 

 

 

나같은건 없는 건가요 - 추가열(120513) 노래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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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열은 어릴 적 충남 보령의 자연속에서 성장하는데, 그의 집안은 늘 어려웠습니다.

 

추가열: "어렸을 적 기억 속에 보령은 나의 음악적 감성을 키워준 곳이다. 내가 살던 곳이 남포 양항리 방목이라는 곳인데 그곳은 하얀 백사장과 대섬 너머로 지는 저녁놀은 지금도 눈앞에 선 할 정도로 뚜렷한 기억으로 남겨져있다."

 

추가열: "내가 하고 있는 음악을 자연적인 포크음악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그것은 다른 예를 들자면 수채화같은 것이다. 내가 가장 예민했을 때 바라본 보령은 완전 수채화다. 어렸을 때 내가 본 것은 돈을 주고도 볼 수가 없는 것이다. 빗물을 받아먹어도 탈이 안 났던 시절에 살았지 않은가. 다른 사람들은 그게 어려워서 고생했다 생각하는 데 나는 오히려 감성적으로 받아들였던 것 같다. 처마 끝에 매달린 고드름을 따서 먹어 본 적 있는가."

 

추가열: "대천이 어업도하고 농업도 같이 하고 있다. 바닷가와 접해있기 때문에 많은 것들을 공유하며 경험했던 것 같다. 벼 벤 자리에서 삽 들고 미꾸라지, 개구리 잡는 것도 쉬웠고 무창포에서는 철되면 바지락도 많이 잡았다. 큰 다라로 2,3개정도 잡았다 그만큼 보령은 모든 것이 아름답고 풍성했다."

 

이렇게 추가열의 기억 속의 자연은 매우 아름답고 풍성했지만, 그의 집은 무척 가난했습니다.

 

 

추가열: "초등학교 때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미술부를 했다. 전라도 순천에 있는 조그만 초등학교를 다니다 우연히 전국대회에 나갔는데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상품으로 3단앨범을 받았는데 정말 행복했다."

 

추가열: "가난했던 시절 그림 그리는 걸 즐겨했다. 그렇게 그림을 그리다 홍익대학교에 갔다. 난 꿈이 화가였지만 경제적 문제 때문에 대학을 포기해야 했다. 돈 벌기 위해 음악을 선택했다. 그렇게 그림 그리고 싶던 꿈은 고등학교 때 접혔다."

 

추가열은 나중에야 다시 그림을 그리고 개인전을 열게 됩니다. 가난때문에 꿈을 포기해야 했다니, 많이 안타깝네요.

추가열이 가수가 된 계기는 다소 우연이 섞여 있습니다.

 

추가열: "원래 미군부대에서 일을 하기도 하고, 자장면 배달도 했었어요. 수타면 뽑는 기술자가 되면 평생 먹고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런데 주인 부부가 매일 싸워대는 통에 견딜 수가 없었죠. 마침 친구 어머니가 업소에서 기타를 치고 노래를 하면 중국집에서 일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돈을 벌 수 있다고 하시는 거예요."

 

그렇게 추가열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라운지에서 처음 돈을 벌면서 생계형 통기타 가수라는 직업을 갖게 됩니다.

 

 

추가열: "생존을 위한 연습은 대단했어요. 나는 그저 그런 무명가수인데, 많이 불려 다니려면 정말 잘해야 했거든요. 그땐 그 흔한 반주기도 없었기에, 베이스를 두드리는 기타 타법을 스스로 개발하고, 밤낮으로 음악을 ‘팠답니다’. 스팅, 알재로, 바비맥퍼린 등 맘에 드는 가수의 음악을 매일 내 식으로 해석했고요. 스윙, 뉴플라멩고 등 이름도 모르는 주법을 얼마나 쳐댔는지…."

 

추가열: "그땐 음반을 내고 정식 가수가 돼야겠다는 꿈조차 감히 꾸지 못하던 시절이었죠."

 

아마 추가열은 자신이 성공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의 아내(부인)에 대한 이야기에서도 이를 알 수 있죠(추가열이 아내의 이름과 사진 등은 공개하지 않음).

 

추가열: "결혼할 때 아내 될 사람의 조건이 제 음악을 좋아하지 않아야 한다는 거였어요. 제 노래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저와 함께하는 현실 속에 실망이 클 것 같아서였거든요."

 

추가열: "그리고 실제로 아내는 제 노래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요. 21세에 만나 9년 교제하고 10년을 살아왔지만 지금껏 노래 잘한다는 소리는 하지 않아요. 대신에 두 아이를 기르고 교육을 도맡으면서 조용히 내조를 하죠."(추가열 자녀 자식 아들 2명, 추재호(나이 17살), 추재윤(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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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열 가족 사진

 

추가열이 말한 조건이 너무 슬프게 들리네요.

스스로는 희망이 없더라도 노래를 계속할 수 있지만, 아내될 사람은 희망을 잃게되면 실망할까 두려워했던 것이죠.

 

9년동안의 연애기간동안 둘 사이에 추가열의 음악에 대한 추억은 별로 없을 것 같네요.

 

추가열: "이름이 나고 자리를 잡아서 장모님께 떳떳해졌어요. 무명시절엔 뭘 먹고 살까 꽤나 걱정하셨거든요. 아무리 잘나간다 해도 어른들 보기엔 딴따라에 불과하고, 그렇다고 이름난 스타도 아니었으니까요."

 

 

추가열은 약 15년동안 무명생활을 하는데, 사실 대중들로부터 인정을 받지는 못했지만 그의 음악 실력은 대단했습니다.

 

추가열의 군대 고참이었던 김건모가 이런 말을 했죠.

"네 실력 하나만큼은 인정한다."

(추가열 해군 제대)

 

 

그러다가 추가열은 마침내 기회를 잡게 됩니다. 

SM엔터테인먼트에서 통기타 옴니버스 앨범을 내기 위하여 오디션을 개최합니다. 추가열은 거기에 참가했고 이수만 앞에서 노래를 하게 되죠.

 

추가열: "원래 오디션에서는 ‘스팅’ 같은 제가 좋아하는 뮤지션의 곡을 연주할 계획이었어요. 그런데 다른 팀들이 다 자작곡을 부르기에 저도 ‘나 같은 건 없는 건가요’를 불렀죠."

 

추가열: "원래 ‘나 같은 건 없는 건가요’ 란 곡은 가수 양하영씨에게 주려고 만들었어요. 근데 그분에게 사정이 생겨서 그 노래를 이수만 선배 앞에서 하게 됐고 그 노래가 일약 히트곡이 됐죠."

 

이수만: "희망이라곤 전혀 없는 안타까운 이 현실을 노래하는 마이너 세계에선 최고야. 이 슬픔 어떡할거야."

 

 

추가열은 이수만의 극찬을 듣고 바로 다음날 계약을 하게 됩니다.

확실히 이수만의 노래를 듣는 귀가 대단한 것 같네요. 이 당시 추가열은 TV 출연은 고사하고 광고나 언론 홍보도 없이 음반을 8판장을 판매합니다(2002년). 당시가 음반 불황기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정말 대단했던 것 같습니다.

 

추가열: "30대 주부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어요. 모바일 컬러링으로 많이 선택하셨고요. 노래방에 가면 명곡 100곡 리스트가 있어요. 노사연 씨의 ‘만남’, 해바라기의 ‘사랑으로’ 같은 노래들이 있는데 그 안에 제 노래가 있는 걸 보면 정말 뿌듯해요."

 

 

확실히 추가열의 '나 같은건 없는 건가요'는 버림받은 여성의 심리를 절묘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여성을 초월하여 약자라는 관점으로도 해석될 수 있죠.

 

추가열: "저는 늘 여성 심리나 여자 마음을 대변하는 노래를 해왔어요. 제가 어찌 보면 여성 심리를 가지고 있죠."

 

추가열: "박준형 김지혜 부부가 결혼 전 내 노래 때문에 다시 만났다고 하더군요. 둘이 연애 중 크게 싸웠는데 김지혜가 '나 같은 건 없는 건가요'를 노래방에서 부르면서 미안하다고 사과했다고 해요. 이걸 박준형씨가 연예 프로그램에서 말하는 것을 보고 굉장히 마음에 와 닿았어요."

 

확실히 '나 같은건 없나요'를 스스로를 위로하기 위하여 불러도 좋지만, 자신의 잘못을 사과하면서 남자 앞에서 불러도 좋은 노래 같습니다. 이 노래를 들으면서 마음 약해지지 않을 남자는 없으니까요. 이혼 위기를 잘 넘기려면 자신의 잘못을 아는 것도 중요하고, 또 거기에 대한 사과를 전달하는 '방법' 역시 중요합니다.(물론 박준형 김지혜는 결혼 전에 싸운 것이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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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추가열은 무명 시절의 노력을 이렇게 평가합니다.

추가열: "대한민국 가수 중에서도 나는 독특한 케이스인 것 같아요. 12년간 히트곡이 이 곡 하나인데, 이 곡으로 정말 많이 불려 다녔죠. 그런데 그 원인은 내 무명시절 자양분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한 곡을 히트했지만 공연 3시간을 하면 보여줄 레파토리가 다양하거든요. 재즈를 기타 하나로 표현할 수도 있고 밴드로도 보여 줄 수 있어요. 12년간 이 곡을 1,000번 넘게 부른 것 같아요."

 

추가열은 무명시절에도 여러가지로 노력했고, 그것을 현재에 유용하게 써먹네요. 무명시절에 좌절해서 노력을 하지 않았다면 결코 얻을 수가 없었던 귀중한 자산이죠.

 

 

사실 '어려운 상황에서 열심히 노력하면 성공한다'는 100% 진리는 아닙니다.

다만 2가지 좋은 점이 있죠.

 

첫째는 후회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나중에 자신의 능력이 있지만 노력하지 않아서 실패했다는 후회는 하지 않을 수 있죠.

 

둘째는 추가열처럼 성공한 뒤에 예전의 노력이 꼭 보상을 받는다는 점입니다. 노력했지만 실패했고, 여러 차례 시행착오 등의 경험을 성공한 뒤에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다는 점이죠.

(사실 이 경험은 꼭 성공하지 않더라도 우리 인생에 유용하게 작용합니다.)

 

이런 마음을 가지게 되면, 실패가 뻔히 보이는 목표를 향해 노력하면서도, 담대한 마음이 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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