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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민 이경미 러브스토리

 

탤런트 김명민은 자타가 공인하는 한국의 명품 배우중의 한명입니다.
별명중의 하나가 '연기본좌'이죠.
그런데 오늘날의 김명민이 있기까지 어떤 세월이 있었는지는 별로 주목받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또한 김명민과 아내 이경미의 첫만남과 러브스토리 역시 상당히 재미있네요.

 

김명민 아내 이경미 사진

 

탤런트 겸 영화배우 김명민은 1972년 10월 8일 서울에서 태어났습니다(김명민 고향). 올해 43살이죠(김명민 나이).
(김명민 종교 기독교(개신교))
(김명민 학력 학벌) 충암초등학교, 충암중학교, 충암고등학교, 서울예술대학 연극과
(김명민 프로필 및 경력) 1996년 SBS 6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

 

이후 드라마 부자유친, 순풍 산부인과, 미스터큐, 뜨거운 것이 좋아, 아버지와 아들 등과 영화 소름, 거울속으로 등에 출연합니다.

오랜 기간 무명배우로 있다가 2004년 불멸의 이순신으로 크게 주목을 받았고, 이후 하얀 거탑, 베토벤 바이러스, 개관천선 등으로 연기력을 인정받게 됩니다.

 

 

사실 김명민은 초반에 인정받지 못하고 굉장히 괴로워 합니다. 게다가 외모 역시 2000년대 초반의 꽃미남 스타일과는 거리가 멀었기에, 얼굴 자체가 배우가 될 수 없다는 말까지 들었죠.

 

소름처럼 괜찮은 영화는 흥행 실패를 하고, 김명민이 2년 동안 공들여 90% 가량 촬영된 영화 2편이 연달아 엎어지자, 좌절감과 회의감에 뉴질랜드로 이민을 준비합니다.
그러다가 만난 것이 바로 '불멸의 이순신'이었죠.


사실 김명민이 부인 이경미를 만난 것도 좀 재미있습니다.
이경미는 김명민보다 1살 연상이고, 원래 중학교때부터 일본으로 가서 공부한 재원이었습니다(경영학을 전공했고, 회사를 경영함, 김명민 아내 이경미 직업, 이경미 나이차이).

 

김명민 부인 이경미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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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후반, 둘은 식당에서 우연히 합석을 하게 되면서 만나게 됩니다.
약 2년동안 조금씩 가까워졌고, 김명민이 마침내 자신의 직업이 탤런트라는 사실을 고백하는데, 이경미는 도저히 믿지 못하죠.

이경미: "네가 탤런트면 나는 미스코리아다."

 

결국 김명민이 SBS 출입증까지 보여주면서, 자신의 말을 증명합니다.
이경미가 일본에서 생활하기는 하지만, 어쨌든 김명민은 이 정도로 남들이 알아보지 못하는 완전한 무명이었죠.
아마 자존심도 많이 상했을 것 같네요.

 

어쨌든 그때서야 이경미는 김명민의 말을 믿게 되지만, 이번에는 김명민의 직업이 부담스러워지게 됩니다.

김명민: "처음 제가 탤런트라고 말했더니 픽 웃으면서 안 믿더라고요. 사실을 알고 난 후에는 평범한 자신이 감당하기 힘들 것 같다면 헤어지자는 이야기를 여러 번 했습니다."

 

이경미: "저는 헤어지자고 말하고는 항상 일본으로 떠났어요. 연기생활을 하고 있는 명민씨는 일본으로 건너올 수 없었죠. 제가 헤어지자고 말해 놓고도 전 너무 힘들었는데 명민씨는 아무렇지도 않아 보이는 거예요. 어떤 때는 그런 모습이 얄밉기도 했는데 알고보니 표현을 하지 않았을 뿐 많이 아파했다고 하더군요. 처음 만났을 때부터 저에 대한 마음이 한결 같았음을 알게 되면서 이 사람이라면 믿어도 되겠다 싶었죠."

 

 

그러다가 김명민이 프러포즈를 합니다.
이경미: "남편은 참 세심하게 챙겨주는 스타일이에요. 상대를 배려할 줄도 알고 무척 자상해요. 어느 날 남편이 일본으로 전화했어요. 졸업할 무렵이었는데 ‘이제 그만 한국으로 나오라’고 하더라고요. 그게 프로포즈였어요."

국제 전화 프러포즈였네요.

 

결국 이경미는 일본에서의 기반을 포기하고 한국으로 들어오게 됩니다. 그리고 둘은 2001년 결혼식을 올리죠(김명민 배우자 이경미).
당시 김명민은 무명배우였는데, 이경미는 그에 대한 믿음이 있었던 것 같네요. 아마 직업적인 성공보다는 김영민의 사람됨에 대한 믿음이 아닌가 합니다(이경미의 집안에서도 둘의 결혼을 반대하지 않음).

 

그리고 둘은 2004년 아들 김재하(이름)를 얻게 됩니다(김명민 자녀 자식). 또한 김명민은 여러 차례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공개적으로 표시하기도 했습니다.

 

김명민 가족 사진, 아들 김재하와 함께...

 

김명민: "너무 고맙죠. 마라토너 같은 아내의 끈기와 사랑이 없었다면 ‘배우 김명민’은 존재하지 않았을지도 몰라요."

 

김명민: "집사람이 내조를 굉장히 잘해요. 필요할 때 딱딱 말해주고, 필요하지 않을 때는 말을 하지 않아요. 그 구분을 상당히 잘하는 사람이에요.  촬영 중에 집에 들어가 편히 쉴 수 있다는 게 엄청난 내조예요. 굳이 집에 가서 쉬고 나오는 이유는 그만한 환경을 만들어주기 때문이죠."

 

김명민: "안정감이라는 게 참 큰 것 같아요. 아마도 모든 제 삶의 원동력은 가족 덕분이 아닐까 싶어요. 그래서 너무 만족스럽고, 행복하게 연기를 즐기며 할 수 있는 거예요."

 

한때 김명민 이혼이라는 루머가 돌기도 했지만 톱스타답지 않게 조용히 생활하는 그를 보면, 정말 터무니없는 헛소문이라는 사실을 잘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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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김명민의 연기력은 대단합니다. 일각에서는 드라마가 아닌 영화에서의 흥행작이 없다고 그를 폄하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래도 김명민의 연기력을 무시할 수는 없죠. 또한 배우가 꼭 드라마와 영화 둘다 성공해야 한다는 법칙도 없습니다. 연극이나 뮤지컬 등을 포함해서 모두 연기의 한 분야일 뿐이니까요.


그런데 김명민은 발음과 발성이 좋은 것은 물론이고, 역할에 따라 음색마저도 자유자재로 내는, 보기 드문 특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여러가지 음색을 가진 배우는 한국에 별로 많지 않는데, 거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김명민이 현재에도 매일 발성과 발음 훈련을 하기 때문이죠.

 

김명민: "어제 밥 먹었다고, 오늘 아침에 밥 안 먹나요? 신체는 계속 써야 돼요. 몸도 계속 풀어주고. 연기의 기본은 릴랙스거든요. 평상시에 훈련이 되어 있지 않으면 안 되죠."

 

김명민: "우리 집에는 구석구석 보이는 데마다 책들이 있어요. 아침에 화장실을 가도 입에 볼펜을 물고 신문과 책을 읽죠. 그게 습관이 됐어요. 아나운서들이 매일 연습하듯, 배우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바이오리듬이라는 게 있잖아요. 어느 날은 유독 말이 잘 되고. 어느 날은 유독 씹히는 날도 있는 것처럼. 항상 최상의 컨디션으로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그래서 매일, 무조건 연습을 할 수밖에 없어요."

 

 

* '좋음의 경지'와 '또 다른 경지'

거의 모든 신인 배우들은 기본적으로 '발성과 발음이 좋아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매일 훈련을 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어느 정도 성취하면('좋음의 경지') 그런 기초 훈련은 그만두고 표정이나 제스추어같은 심화 훈련을 하게 되죠.

 

하지만 김명민의 경우는 연기의 대가가 된 다음에도 여전지 기초 훈련을 게을리 하지 않습니다. 결국 김명민은 발성과 발음이 무척 좋아지는 경지를 넘어서, 이제는 음색마저도 자유자재로 바꾸는 경지에 다다랐습니다. '또 다른 경지'죠.


아마 김명민의 경우도 신인 시절에는 이런 경지가 있는 줄은 몰랐을 겁니다. 그냥 기초를 열심히 하다보니 '좋음의 경지'를 뚫고, '또 다른 경지'에 다다른 것이죠.

 

오래전 김명민 가족사진, 아들이 돌 무렵이었을 때


연기뿐만이 아니라, 많은 분야에서 이것이 진리가 아닌가 합니다.
그래서 성공한 사람들은 '기초'를 끊임없이 강조하죠.
다만 신인 연기자들처럼 세상의 많은 사람들은 성공에 대한 조급증과 성공 이후의 자만심때문에 이런 사실을 망각하는 것 같습니다.

 

이런 기본을 잊지 않는 것과 더불어 김명민이 오늘날과 같은 명품 배우가 된 것은 낮은 자세와 성격 덕분이 아닌가 합니다.

 

김명민: "저의 진정한 은인은 단소리보다 쓴소리를 해주는 분들이죠. 입에 발린 소리로 칭찬해줄 법도 한데, 제 자존심을 바닥까지 끌어내릴 정도로 쓴소리를 해준 지인들..."

 

그리고 김명민은 주변 사람들을 잘 챙깁니다. 종종 팬들과 '급번개'를 하기로 유명합니다. 자신의 생일에 팬클럽 회원들을 초대해서 음식을 대접하기도 하죠.

 

자신의 연기에 쓴소리를 하는 지인들의 충고를 진심으로 받아들이고, 또 성공을 했다고 팬들을 외면하지 않고 직접 대접하는 자세야말로 김명민의 성격을 잘 보여주는 일화가 아닌가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행동하고 싶어하지만, 실제로 이럴 수 있는 사람은 별로 없죠.

아마 누구든지 김명민처럼 기본기를 충실히하고 낮은 자세로 임한다면, 어떤 분야든지 성공할 확률이 높지 않을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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